세계적인 스파 브랜드 망고(MANGO)가 명동에 플래그십 부티크 1호점 오픈을 계기로 한국에 상륙했다. 제일모직이 망고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올 봄 시즌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망고는 1984년 스페인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스파 브랜드로 여성스럽고 개성있는 고감도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전세계적으로 약 93개국에서 1,23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품은 크게 캐주얼, 수트, 진, 액세서리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대는 팬츠 3~10만원, 스커트 3~10만원, 재킷 5~20만원으로 경제력이 있는 25~35세의 도시 여성을 타겟으로 한다.

다른 스파 브랜드는 베이직한 아이템 비중이 높은 반면, 망고는 고급스러운 상품을 지향, 매 시즌 단독 컬렉션을 개최해 개성이 강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망고 플래그십 부티크에도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대부분의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1호점 오픈을 위해 방한한 망고 CEO 아이작 할폰은 “한국시장은 많은 잠재력을 가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이번에 제일모직과 새롭게 맺은 파트너십은 매우 고무적이며, 향후 망고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서울의 첨단 쇼핑 지역인 명동에 망고 플래그십 부티크 오픈을 계기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망고의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자라, 유니클로, 갭, 포에버21 등 글로벌 스파 브랜드들이 전개되고 있다. 향후 H&M, 탑샵 등의 추가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스파형 브랜드시장의 볼륨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 SPA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자회사가 생산부터 소매, 유통까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한다.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상품을 공급하며, 대형 매장형태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