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래미안을 반값에 판다고?…기획부동산 '사기분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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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새 아파트를 반값에 판매합니다. "
강남에 '사기분양'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강남아파트를 판매 대행한다"며 투자자에게 접근하는 기획부동산이 등장한 것.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3일 일부 기획부동산업체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 할인 분양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해 투자자에게 접근,매입을 권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래미안퍼스티지는 옛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총 2444가구)로 다음 달 입주 예정이다.
삼성건설에 따르면 법무법인 명칭을 사용하는 A사가 래미안퍼스티지 일반 분양분 426가구 중 100가구를 확보했고,이를 분양가의 50%에 일시불로 판매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건에는 66㎡(20평)형대 80가구,132㎡(40평)형대 20가구 등 구체적인 가구 수까지 명시돼 있다. 이 아파트의 가장 작은 주택형은 86㎡이며,132㎡형은 없다.
삼성건설은 아직까지 드러난 피해사례는 없으며 래미안퍼스티지를 특정인이나 조직에 일괄 매각하거나 할인 분양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건설은 해당업체에 대해 법적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박진호 삼성건설 분양팀 차장은 "기획부동산업체는 법무부와 주택금융공사 JP모건 등 정부기관과 금융회사의 이름까지 사용하면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래미안퍼스티지의 이미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강남에 '사기분양'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강남아파트를 판매 대행한다"며 투자자에게 접근하는 기획부동산이 등장한 것.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3일 일부 기획부동산업체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 할인 분양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해 투자자에게 접근,매입을 권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래미안퍼스티지는 옛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총 2444가구)로 다음 달 입주 예정이다.
삼성건설에 따르면 법무법인 명칭을 사용하는 A사가 래미안퍼스티지 일반 분양분 426가구 중 100가구를 확보했고,이를 분양가의 50%에 일시불로 판매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건에는 66㎡(20평)형대 80가구,132㎡(40평)형대 20가구 등 구체적인 가구 수까지 명시돼 있다. 이 아파트의 가장 작은 주택형은 86㎡이며,132㎡형은 없다.
삼성건설은 아직까지 드러난 피해사례는 없으며 래미안퍼스티지를 특정인이나 조직에 일괄 매각하거나 할인 분양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건설은 해당업체에 대해 법적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박진호 삼성건설 분양팀 차장은 "기획부동산업체는 법무부와 주택금융공사 JP모건 등 정부기관과 금융회사의 이름까지 사용하면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래미안퍼스티지의 이미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