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비중이 30% 선을 넘어서는 등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속속 증시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증권거래소가 3일 발표한 도쿄 · 오사카 · 나고야 등 3대 증권거래소의 4월 중 거래 동향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둘째주부터 3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5%로 높아져 2007년 2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기 악화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과도한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세계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일본의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1일 8977.37엔으로 버블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 3월10일(7054엔)에 비해 27% 상승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