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간 휘발유 평균가격이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4·26~5·2)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ℓ당 1552.1원으로 지난주(1554.6원)보다 2.5원 하락했다. 3월 넷째주 이후 5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다.

최근 한 달동안(3월 셋째주~4월 넷째주)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26.2원이 올랐다.

3일 기준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평균 1611.1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전북으로 평균 1520.0원이었다.

지난주 내림세를 보였던 경유는 이번주 또다시 3.2원 내려 ℓ당 1330.6원이었고, 실내등유도 2.1원 하락해 ℓ당 926.3원을 기록했다.

4월 중순부터 이어진 국제 제품가격의 약세가 반영되면서 모든 제품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 제품가격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 이후 국내 제품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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