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교육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08년 1인당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전년에 비해 1만1000원 증가한 23만3000원으로 나타났다.학교급별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일반계 고등학생이 24만 90000원으로 가장 높았다.뒤이어 초등학생(24만2000원)과 중학생(24만1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해 사교육 참여율은 75.1%로 전년에 비해 1.9% 포인트 감소했다.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아우르는 학령인구가 전년대비 1.6% 포인트 준데다 경기불황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에서는 초등학생이 87.9%로 가장 높았다.방과 후 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있어 사교육을 받을 시간이 비교적 많기 때문이다.또 맞벌이 가정일 경우 사교육 업체에 아이들을 맡기는 경우가 빈번한 것도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초등학생에 이어 중학생(72.5%)과 일반계 고등학생 (60.5%) 전문계 고등학생(30.3%) 순으로 사교육 참여도를 보였다.

어학연수 참여율에서도 초등학생이 1.2%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이 0.7%,일반계 고등학생이 0.2%로 나타났다.

대신 일반계 고등학생은 방과 후 학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방과 후 학교 참여율을 보면 고등학생이 70.2%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33.8%)과 중학생(26.5%)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초등학생의 경우 광역시(90.3%)에서 가장 높으며,중학생(75.9%)와 일반계 고등학생(73.6%)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