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는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에 출연중인 배우들이 출연해 입담을 겨뤘다.

김정화는 강동원과 촬영하면서 끝까지 친해지지 못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정화는 “요즘은 많이 밝아졌지만 예전에는 내성적이라 상대 배우와 잘 친해지지 못했었다” 고 말하며 “강동원과 드라마를 찍었을 때 특히 심했다” 고 말했다.

김정화는 “극 중 연인 사이었던 강동원과 나는 결혼 후 아이를 갖는 장면까지 찍은 사이었는데 실제로는 너무 어색해 포옹하는 장면 찍는 것도 힘들었다. 감독님이 ‘너네 연애도 안 해봤어!’ 라고 화내셨을 정도였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화는 “안 되겠다 싶어 좀 친해지려는 생각에 밥 먹을 때 합석도 해 봤지만 너무 어색해 밥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다” 며 “결국 마지막 쫑파티 날 서로 90도로 인사하며 존댓말로 ‘다음에 만나면 꼭 친해져요’ 하고 헤어졌다” 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에 출연중인 채림&엄기준, 김승수&김정화는 ‘쌍쌍 파티’에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채림은 “워낙 어렸을 때 데뷔해서 그런지 사실 예전에는 일 욕심이 많지 않았다. 일을 그만두고 유학 갈 생각도 했었다” 고 말했다.

채림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제 발로 정신병원을 찾아가고 싶을 정도로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다.” 며 “힘든 일을 겪으면서 ‘나에게 일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일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고 마음속에 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채림은 “20대 후반이 되면서부터는 일이 즐거워지면서 연기로 인정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해 한결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출연한 김승수는 첫사랑에 대한 가슴 저린 사연을 공개했다.

김승수는 “어느 날 밤 문득 외로움에 술 한 잔이 하고 싶었는데 부를 사람이 없었다” 며 “그래서 무작정 차를 끌고 나가 돌아다니다가 문득 20년 전 첫사랑과 자주 가던 곳에 도착했다” 고 말했다.

김승수는 “오랜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그 친구에 대해 특별한 마음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 장소에 가니 마음이 울컥했다” 며 “그 친구와 자주 가던 장소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가다 보니 어느 새 그 친구의 집까지 도착했다” 고 말했다.

김승수 “그런데 문패를 보니 그 여자친구가 그대로 거기 살더라” 고 말하며 애잔했던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겼다.

'놀러와' 4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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