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뉴스…정치 '겉과 속'] 정동영-정세균의 끝나지 않은 싸움…마이웨이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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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창 정치부장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 았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간의 갈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 전 장관은 당선 직후 복당을 호언했지만 정 대표의 불가입장은 확고한 것 같다.재선거에서 정면 충돌했던 두 사람간에 쌓인 앙금을 감안하면 적어도 여름 전,길게는 올해안에는 복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두 사람의 싸움이 장기전으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는 점이다.정 전 장관이나 정 대표중 한쪽이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면 상황은 쉽게 정리됐을 것이다.
예컨대 민주당이 부평에서 패했다면 정 대표는 공천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퇴진할 수 밖에 없는 터였다.선거책임론을 둘러싸고 주류측과 정 전 장관측을 중심으로한 비주류측 정면 충돌했겠지만 정 전 장관의 복당쪽으로 기울었을 개연성이 다분하다.
거꾸로 정 전 장관이 전주에서 홀로 당선되고 자신이 밀었던 신건 완산갑 당선자가 낙선했다면 상황은 또 달라졌을 것이다.정 전 장관은 고향인 전주에서조차 옆 지역구 후보 한명을 당선시키지 못하는 허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다.
자연 정 대표에 힘이 한껏 실리면서 정 전 장관의 복당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되기 어려운 형국이었다.
문제는 정 전 장관도 전주에서 완승을 거뒀고 정 대표도 수도권에서 낙승함에 따라 사실상 무승부가 됐다는 점이다.자연 두사람 모두 목소리를 키울 여건이 됐다.두 사람 모두 굳건한 입지구축과 함께 한말이 생긴 것이다.
그러니 선거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정 전 장관은 조기 복당을 압박하고 있고 또다른 승자를 자임하는 정 대표로선 수용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당장 정 대표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서 “전주에서 원칙을 지켜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결국 전주에서 정 전 장관의 공천을 배제한 게 수도권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는 논지다.
당의 공천에 하무런 하자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그러니 정 전 장관의 복당요청을 들어줄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을 해당행위자로 규정했다.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이 출마하면 당선되는 건 당연한 상황이었다”며 “문제는 완산갑에서 무소속 후보를 만들어 당 후보를 낙선시키려 했다는 것으로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를 용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이 경선으로 선출된 민주당 공천자를 낙선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한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며 “정 전 장관은 특급 해당행위를 한 것으로 코스트를 치를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의 복당 시기에 대해 “영원힐 복당이 안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 논의할 시점 아니다”라며 “그런 게 잊혀질려면 시간이 좀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부드럽게 얘기했지만 당분간 복당시켜줄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당 주변에서는 올해안 복당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서 관심은 정 전 장관의 행보다.조기 복당이 어려워질 경우 정 전 장관의 역동적인 성격상 마냥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자파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구축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않다.일종의 독자세력화다.여기서 한발 더 나가면 신당으로 이어질수도 있다.정 전 장관의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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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 았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간의 갈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 전 장관은 당선 직후 복당을 호언했지만 정 대표의 불가입장은 확고한 것 같다.재선거에서 정면 충돌했던 두 사람간에 쌓인 앙금을 감안하면 적어도 여름 전,길게는 올해안에는 복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두 사람의 싸움이 장기전으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는 점이다.정 전 장관이나 정 대표중 한쪽이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면 상황은 쉽게 정리됐을 것이다.
예컨대 민주당이 부평에서 패했다면 정 대표는 공천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퇴진할 수 밖에 없는 터였다.선거책임론을 둘러싸고 주류측과 정 전 장관측을 중심으로한 비주류측 정면 충돌했겠지만 정 전 장관의 복당쪽으로 기울었을 개연성이 다분하다.
거꾸로 정 전 장관이 전주에서 홀로 당선되고 자신이 밀었던 신건 완산갑 당선자가 낙선했다면 상황은 또 달라졌을 것이다.정 전 장관은 고향인 전주에서조차 옆 지역구 후보 한명을 당선시키지 못하는 허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다.
자연 정 대표에 힘이 한껏 실리면서 정 전 장관의 복당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되기 어려운 형국이었다.
문제는 정 전 장관도 전주에서 완승을 거뒀고 정 대표도 수도권에서 낙승함에 따라 사실상 무승부가 됐다는 점이다.자연 두사람 모두 목소리를 키울 여건이 됐다.두 사람 모두 굳건한 입지구축과 함께 한말이 생긴 것이다.
그러니 선거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정 전 장관은 조기 복당을 압박하고 있고 또다른 승자를 자임하는 정 대표로선 수용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당장 정 대표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서 “전주에서 원칙을 지켜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결국 전주에서 정 전 장관의 공천을 배제한 게 수도권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는 논지다.
당의 공천에 하무런 하자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그러니 정 전 장관의 복당요청을 들어줄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을 해당행위자로 규정했다.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이 출마하면 당선되는 건 당연한 상황이었다”며 “문제는 완산갑에서 무소속 후보를 만들어 당 후보를 낙선시키려 했다는 것으로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를 용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이 경선으로 선출된 민주당 공천자를 낙선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한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며 “정 전 장관은 특급 해당행위를 한 것으로 코스트를 치를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의 복당 시기에 대해 “영원힐 복당이 안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 논의할 시점 아니다”라며 “그런 게 잊혀질려면 시간이 좀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부드럽게 얘기했지만 당분간 복당시켜줄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당 주변에서는 올해안 복당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서 관심은 정 전 장관의 행보다.조기 복당이 어려워질 경우 정 전 장관의 역동적인 성격상 마냥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자파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구축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않다.일종의 독자세력화다.여기서 한발 더 나가면 신당으로 이어질수도 있다.정 전 장관의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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