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마포 고를까…북한산·한강 조망권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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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서울 재개발 일반분양 6852가구 공급
왕십리·아현·흑석 뉴타운 지역 등 인기끌듯
왕십리·아현·흑석 뉴타운 지역 등 인기끌듯
'직장에서 가까운 도심권이나 한강 북한산 등 조망권을 갖춘 재개발 아파트를 노려라.'
연말까지 서울에서 공급될 재개발 아파트 가운데 용산 마포 왕십리 등에서 나오는 '도심권 대단지'와 '한강이나 북한산 도봉산 등 조망권 지역'이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도심권 단지들은 교통여건이 좋고 한강이나 산 조망권을 갖춘 경우 주거환경이 쾌적해 시간이 흐를수록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34개 단지이며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분양 몫은 6852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도심권이 16개 단지,4053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59.2%)을 차지한다.
이들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격은 당초 예상치보다 3.3㎡당 100만~200만원 정도 내릴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의 재개발조합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2006년 11월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고점인 이때 시세에 맞춰 조합원 분양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일반분양가도 높게 예고됐던 게 사실이다. 5월 중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어느 정도 일반분양가를 점칠 수 있지만 6월 이후는 시장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예상 자체가 쉽지 않다.
도심권에서는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단지 규모도 큰 뉴타운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은 총 2101가구 중 840가구를 오는 11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곳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바로 연결된다. 서대문구에서는 오는 6월 공덕5구역,7월 아현4구역 등의 일반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북한산 도봉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재개발 구역들은 도봉구 동대문구 등 강북권에 몰려 있다. 전체 10개 단지,1760가구가 청약자들을 기다린다. 쌍문1구역에선 전체 293가구 중 109가구가 이달 중 일반분양된다. 멀리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이 바라보이는 곳이다. 이달 중순에는 회기1구역에서 7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모두 107~151㎡형 중대형 물량이 대기 중이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분양가가 107㎡형은 3.3㎡당 1400만원 선,151㎡형은 1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강 조망권 재개발 단지는 주로 용산구와 동작구에서 나온다. '서울 서남권'이란 이름으로 묶을 수 있다. 이달 말 지하철 9호선 개통이란 호재도 안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장 유리한 곳은 흑석뉴타운 중에서 제일 지대가 높은 흑석6구역이다. 15층짜리 20개동 937가구 중 179가구가 오는 11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흑석1,2,3구역이 차후 개발되면 6구역 재개발 아파트 저층부는 한강 시야가 조금 가릴 수 있다.
인근 흑석5구역은 오는 6월 20층짜리 10개동,총 655가구 규모로 분양된다. 이 중 16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시공사인 동부건설은 "분양가가 얼마에 결정될지 아직 확실치는 않다"며 "주변 아파트 분양가를 볼 때 3.3㎡당 21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용산구에선 한강로2가 국제빌딩제3구역이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전체 128가구 중 48가구를 오는 10월께 일반에 선보인다. 이어 11월에는 동자동 동자4구역이 20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금호18,19구역도 일부 층은 한강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연말까지 서울에서 공급될 재개발 아파트 가운데 용산 마포 왕십리 등에서 나오는 '도심권 대단지'와 '한강이나 북한산 도봉산 등 조망권 지역'이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도심권 단지들은 교통여건이 좋고 한강이나 산 조망권을 갖춘 경우 주거환경이 쾌적해 시간이 흐를수록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34개 단지이며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분양 몫은 6852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도심권이 16개 단지,4053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59.2%)을 차지한다.
이들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격은 당초 예상치보다 3.3㎡당 100만~200만원 정도 내릴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의 재개발조합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2006년 11월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고점인 이때 시세에 맞춰 조합원 분양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일반분양가도 높게 예고됐던 게 사실이다. 5월 중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어느 정도 일반분양가를 점칠 수 있지만 6월 이후는 시장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예상 자체가 쉽지 않다.
도심권에서는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단지 규모도 큰 뉴타운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은 총 2101가구 중 840가구를 오는 11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곳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바로 연결된다. 서대문구에서는 오는 6월 공덕5구역,7월 아현4구역 등의 일반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북한산 도봉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재개발 구역들은 도봉구 동대문구 등 강북권에 몰려 있다. 전체 10개 단지,1760가구가 청약자들을 기다린다. 쌍문1구역에선 전체 293가구 중 109가구가 이달 중 일반분양된다. 멀리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이 바라보이는 곳이다. 이달 중순에는 회기1구역에서 7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모두 107~151㎡형 중대형 물량이 대기 중이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분양가가 107㎡형은 3.3㎡당 1400만원 선,151㎡형은 1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강 조망권 재개발 단지는 주로 용산구와 동작구에서 나온다. '서울 서남권'이란 이름으로 묶을 수 있다. 이달 말 지하철 9호선 개통이란 호재도 안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장 유리한 곳은 흑석뉴타운 중에서 제일 지대가 높은 흑석6구역이다. 15층짜리 20개동 937가구 중 179가구가 오는 11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흑석1,2,3구역이 차후 개발되면 6구역 재개발 아파트 저층부는 한강 시야가 조금 가릴 수 있다.
인근 흑석5구역은 오는 6월 20층짜리 10개동,총 655가구 규모로 분양된다. 이 중 16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시공사인 동부건설은 "분양가가 얼마에 결정될지 아직 확실치는 않다"며 "주변 아파트 분양가를 볼 때 3.3㎡당 21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용산구에선 한강로2가 국제빌딩제3구역이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전체 128가구 중 48가구를 오는 10월께 일반에 선보인다. 이어 11월에는 동자동 동자4구역이 20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금호18,19구역도 일부 층은 한강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