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00억원을 투자해 캄보디아 현지은행인 크메르유니온뱅크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이 은행의 상호를 'KB캄보디아은행'으로 바꾸고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KB캄보디아은행은 지난해 7월 대한전선 경안전선 포스코건설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은행으로,총 자산은 1300만달러 정도다.
외국인 근로자 기본급이 높아지고 있지만 입사 초기 업무 숙련도가 낮아 생산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1225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 1인당 올해 평균 인건비는 26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265만7000원), 2023년(274만7000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기본급은 194만4000원, 207만원, 209만원으로 매년 올랐다. 총 인건비가 감소한 건 경기 침체로 공장 가동 시간이 줄어들며 잔업수당이 감소한 탓이다. 같은 기간 잔업수당은 52만8000원, 48만1000원, 42만5000원이다. 응답자의 57.7%가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이상 받는다"고 답했다. 사업주들이 느끼는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 숙련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생산성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입사 3개월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은 내국인의 55.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전원은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습기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수습기간은 3.7개월이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는 부족한 한국어능력이 꼽혔다. 응답자는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중복 응답)으로 ‘의사소통(66.7%)’을 꼽았다. 이어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49.3%)’ ‘문화적 차이(35.6%)’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관련해서는 현재 규모를 유지하되 체류 기간을 늘리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최근 자동차 시장이 놓인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무뇨스 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수십 년간 자동차 업계에서 종사했지만, 이 정도의 변화는 없었다"라며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면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더 많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전기차 캐즘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화석 연료 중심 정책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보다 유연한 전동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이어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특징 중 하나가 빨리빨리 문화인데 굉장한 강점"이라면서 "이를 '미리미리' 문화로 발전시켜서 앞으로도 이러한 정신을 계속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사람 모양의 마네킹(더미)이 쓰레기 산 위에 누워 있다. 마침 비가 내리면서 마네킹 얼굴 위로 빗물이 눈물처럼 흘러내린다.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의 캠페인 광고 영상 속 장면이다. 시몬스 침대가 내놓은 N32는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사람이 매일 밤마다 잠을 자는 매트리스가 사실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한 것.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1분짜리 캠페인 영상은 누적 조회 수 16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N32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안전한 수면 환경의 중요성과 친환경의 가치,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전 제품의 원단, 패딩에 생분해 가능한 아이슬란드 시셀 소재를 사용해 비건 인증을 받은 N32 제품의 강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영상에는 '라돈·토론, 환경호르몬 검출 없는 전 제품 안전 인증', '아이슬란드 천연 소재 국내 최초 비건 매트리스' 등 직관적으로 N32의 차별점을 담았다. N32는 유해물질이 없는 소재만을 사용해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국내 공식 라돈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N32의 캠페인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