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주 따라잡기] GS건설‥다양한 사업구조…수익 안전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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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4월 한 달 동안 GS건설의 지분 보유분을 25.55%에서 30.78%까지 끌어올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건설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국내 경기가 세계 경기보다 일찍 회복세로 접어든 것을 보여주는 단서"라며 "GS건설은 국내 건설업종 대표주로 외국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자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건설업체다. 주택사업 외에 석유화학 · 발전 플랜트와 토목 · 건축 등의 사업도 활발하다. 국내외 각종 프로젝트의 발굴에서 유지 · 보수까지 건설과 엔지니어링 전 분야를 수행하는 종합 건설업체로 꼽힌다.
GS그룹 계열회사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GS칼텍스 등에서 발주하는 정유플랜트가 대표적이다. '자이'라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갖추고 있는 것도 GS건설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주택(34%) 플랜트(31%) 건축 · 토목(26%) 등으로 분산된 매출구조를 갖고 있어 돌발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해외시장에서 매출의 22%인 1조5267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으로 펼치는 공공사업의 발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해외시장 역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은 GS건설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7000가구를 넘는 미분양 물량은 부담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잔액도 1분기 말 현재 국내 건설사 중 가장 큰 4조50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미분양을 상반기까지 6000가구로, PF잔액을 연말까지 3조원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연초 7969가구였던 미분양은 4월 말 7180가구로 줄였다.
전문가들은 '미분양과 PF가 줄어드는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분양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주택시장 회복 움직임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PF잔액이 반포자이 등의 입주로 작년 말보다 4000억원 줄었다"며 "PF 시행사가 사업지 매각을 구체화한 지역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중에 5000억원 추가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GS건설이 올해 매출 7조1959억원과 영업이익 453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GS건설은 '자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건설업체다. 주택사업 외에 석유화학 · 발전 플랜트와 토목 · 건축 등의 사업도 활발하다. 국내외 각종 프로젝트의 발굴에서 유지 · 보수까지 건설과 엔지니어링 전 분야를 수행하는 종합 건설업체로 꼽힌다.
GS그룹 계열회사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GS칼텍스 등에서 발주하는 정유플랜트가 대표적이다. '자이'라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갖추고 있는 것도 GS건설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주택(34%) 플랜트(31%) 건축 · 토목(26%) 등으로 분산된 매출구조를 갖고 있어 돌발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해외시장에서 매출의 22%인 1조5267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으로 펼치는 공공사업의 발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해외시장 역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은 GS건설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7000가구를 넘는 미분양 물량은 부담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잔액도 1분기 말 현재 국내 건설사 중 가장 큰 4조50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미분양을 상반기까지 6000가구로, PF잔액을 연말까지 3조원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연초 7969가구였던 미분양은 4월 말 7180가구로 줄였다.
전문가들은 '미분양과 PF가 줄어드는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분양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주택시장 회복 움직임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PF잔액이 반포자이 등의 입주로 작년 말보다 4000억원 줄었다"며 "PF 시행사가 사업지 매각을 구체화한 지역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중에 5000억원 추가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GS건설이 올해 매출 7조1959억원과 영업이익 453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