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6일 신한지주에 대해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연체율 안정 가능성 등을 감안해 내년 수익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원(4일 종가 3만4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11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밑돌았는데, 이는 연동금리 대출 비중이 87%로 업계 평균보다 높아 예상보다 순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건전성 지표 악화와 마진 하락으로 인해 실적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1분기 NPL(부실채권) 비율이 1.7%로 전분기대비 56bp 상승했고,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3.17%로 73bp 올랐다"며 "은행에 비해 그룹 부실채권비율의 상승폭이 큰 것은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의 건전성 악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진이 하반기 이후 회복될 전망이지만 1분기 하락 폭이 크기 때문에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연체율은 3월에 안정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대손비용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