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관종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석화의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영업이익도 양호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렬로 큰 부담요인이 없어졌으나 주가는 실적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석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 증가한 7475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961억원으로 전망됐다.
백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4% 늘어난 7503억원, 영업이익은 14.0% 감소한 826억원으로 1분기보다는 다소 못하지만 양호할 것"이라며 "주제품 가격 상승, 시차효과에 의한 마진 확대, 풀가동 지속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석화는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A), PVC 사업의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국 저장성에 PVC 일관공장이 2010년말 완공되면 중국시장의 지배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유화경기가 2010년까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영업이익이 1분기가 단기 저점이 될 것"이라며 "본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투자활동이 그룹차원에서 결정돼 리스크가 있다"면서 목표주가는 보수적인 1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