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자동차업체 중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포드가 4억달러를 투입,미시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라인을 소형차 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연료효율이 높은 자동차 사업 강화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포드가 '링컨 내비게이터' '포드 엑스페디션' 등을 조립하던 미시간 웨인 공장에서 소형차인 '포커스'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 경제개발위원회 브리짓 베크먼 대변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포드는 1억5900만달러 규모의 주정부 세금 혜택과 1530만달러의 지방정부 세금 감면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베크먼 대변인은 "포드의 라인 전환으로 3200명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5년 동안 1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지난해 147억달러의 손실을 냈지만 상당한 현금을 확보한 덕분에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홀로서기를 해왔다.

디트로이트(미시간)=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