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충실도 평가) 결과가 생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01.63포인트(1.21%) 오른 8512.28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98포인트(0.28%) 상승한 1759.1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5.73포인트(1.74%) 올라 919.5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19개 대형은행들을 상대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8일)를 앞두고 주요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가장 많은 340억달러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며, 웰스파고는 150억달러, GMAC는 115억달러, 시티그룹은 50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메트라이프, JP모간, 뱅크오브뉴욕멜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자본금을 늘릴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이 예측했던 것보다는 훨씬 양호한 것이다.

패더레이티드 인베스터의 필 올랜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75%나 50% 이상의 은행만이라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정부는 충분히 남은 은행들에게 초점을 맞춰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BOA가 17.1%, 씨티그룹이 16.6^, 웰스파고가 15.6%, JP모간이 6.9% 급등했다.

민간고용지표도 전망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ADP가 발표한 4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49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달의 70만 8000명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 6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50달러(4.6%) 오른 56.3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