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빙그레는 전날보다 1.51% 오른 4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42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업계에서는 빙그레가 지난 1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돈 깜짝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오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기영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농 그룹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로 빙그레 주가가 다소 조정받은 가운데 예상을 웃돈 1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난해 단행한 제품 단가 인상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흰 우유와 분유 등 원재료 가격이 안정돼 올해 내내 분기별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분기부터 유음료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완화될 것"이라며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제품의 브랜드 파워와 높은 고객충성도에 힘입어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판관비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통제돼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