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들의 프로야구 시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별도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한다.

한국 발라드에 계보를 잇고 있는 디바 가수 별이 오는 10일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프로야구의 첫 시구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지만 요즘은 여자스타들이 시구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두산 대 삼성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시속 80km의 빠른 공을 던져 '홍드로'로 불리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홍수아. 이른바 굴욕사진이 퍼지며 울상을 짓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시구하는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줬다.

배우 문정희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년 프로야구 SK- 삼성 경기에서 시구를 선보이며 '문타나'라는 애칭을 얻었다.

왼손으로 멋지게 시구하는 폼이 뉴욕 메츠의 투수 요한 산타나와 흡사하다는 평.

어린이날을 맞아 '과속 스캔들'의 아역스타 홍석현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대 LG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깜찍한 강속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한화전 시구에 나설 가수 별은 지난 1회 WBC대회와 베이징 올림픽, 최근 제2회 WBC대회까지 빼놓지 않고 시청할 만큼 야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 베어스의 초청에 흔쾌히 응했던 것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인 채상병 선수가 별의 '비키니'를 자신의 곡으로 지정하여 본인 타석 때마다 이 곡을 들으며 타석에 들어서던 모습을 기억했던 것.

이에 대한 보답으로 별은 이날 시구에 앞서 '비키니'를 부르기로 두산 구단과 약속했다.

시구를 앞둔 별은 "평소에도 야구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시구자로 야구장을 찾게 되어 무척 기쁘고 설렌다. 발라드처럼 부드럽게 던질지, 아님 평소 성격처럼 털털하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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