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윈드스카이의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CCC'로 신규 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CCC'는 한기평의 신용등급 정의에 따르면 "원리금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위험요소가 내포돼 있다"는 의미다.

한기평은 "지난 3월 코스닥시장본부가 최근 사업연도 말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사유로 윈드스카이를 관리종목에 지정했다"며 "윈드스카이가 해외BW 채권자인 에볼루션마스터펀드(Evolution Master Fund)와 채무조정 협상을 통해 이 사유를 해소하려 하고 있지만, 매출 및 수익 저하에 따른 코스닥 시장 퇴출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윈드스카이가 대부분의 자금을 코스닥 시장을 통해 조달했기 때문에 상장 폐지 가능성은 이 회사의 재무융통성을 좌우하는 사안이라고 한기평은 강조했다.

또한 한기평은 "윈드스카이가 교육 사업 진출을 위해 엠엔씨애드 지분 100% 인수에 대한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고, 경영권 인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기반 부재로 인한 사업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