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시장여건이 좋아지면서 장중 1260원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7원이 하락한 1262.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으로 전날보다 12원이 하락한 126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268원으로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역외 중심의 매도세와 외국인 주식자금이 공급되면서 1260원 이하로 낙폭을 키웠다.

126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정오를 넘기면서 역외 매도세가 한층 강화돼 낙폭을 늘리며 장중 1260원선을 하향 돌파하며 장중 저점을 1257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등, 다시 1260원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1260원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환율 1250원대에 대한 경계감이 아직 남아있고 코스피지수도 보합권으로 밀려 환율이 더이상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03p 오른 1394.48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2p 상승한 511.7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7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