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민영화 디딤돌로 외환銀 인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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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은행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산업은행의 민영화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기존 금융기관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산업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행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민영화대회를 갖는 자리에서 "정책금융부문은 더욱 선진화된 방식과 조직으로 독립시키고, 상업금융부문은 경쟁력 있는 투자은행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존 금융기관과 시너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분할 후 설립되는 산은지주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영화 이전에 다른 시중은행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그는 민영화 추진 일정과 관련 "1단계로 올해 안에 산은을 정책금융공사와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관련 법을 정비해 2단계로 조직문화와 제반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이어 "이르면 2~3년내 늦어도 5년 내에 산은지주의 지분 매각을 개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3단계로 지배지분을 매각해 완전 민영화를 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산은의 외환은행 인수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외환은행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은 사실"이라며 "만영화 이후 기존 시중은행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유력한 방안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이미 2차례 해외매각이 무산됐기 때문에,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할 형편이다. 특히 지금까지와 달리 산업은행이 인수한다면 업무의 특성이나 기업문화 등의 측면에서 서로 작지 않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산은의 인수 대상과 관련, 외환은행 외에도 미국 본사가 어려움에 겪고 있는 한국씨티은행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의 기존 금융기관 인수는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도 인수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민 행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민영화대회를 갖는 자리에서 "정책금융부문은 더욱 선진화된 방식과 조직으로 독립시키고, 상업금융부문은 경쟁력 있는 투자은행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존 금융기관과 시너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분할 후 설립되는 산은지주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영화 이전에 다른 시중은행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그는 민영화 추진 일정과 관련 "1단계로 올해 안에 산은을 정책금융공사와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관련 법을 정비해 2단계로 조직문화와 제반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이어 "이르면 2~3년내 늦어도 5년 내에 산은지주의 지분 매각을 개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3단계로 지배지분을 매각해 완전 민영화를 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산은의 외환은행 인수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외환은행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은 사실"이라며 "만영화 이후 기존 시중은행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유력한 방안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이미 2차례 해외매각이 무산됐기 때문에,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할 형편이다. 특히 지금까지와 달리 산업은행이 인수한다면 업무의 특성이나 기업문화 등의 측면에서 서로 작지 않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산은의 인수 대상과 관련, 외환은행 외에도 미국 본사가 어려움에 겪고 있는 한국씨티은행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의 기존 금융기관 인수는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도 인수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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