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이규재 의장과 이경원 사무처장,최은아 선전위원장 등 범민련 핵심 간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6 · 15 민족공동위원회 충북본부 관계자 등 모두 6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해 경기도 안산, 충북 청주, 강원도 원주, 광주 등 범민련 지역 사무실과 범민련 관계자 자택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범민련 간부들이 일부 시민단체와 함께 정부 허가 없이 북측 인사들과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민족의 진로' 등 출판물을 통해 북한 체제를 찬양 · 고무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