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새턴’ 유통업체에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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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의 ‘새턴’ 브랜드가 자동차 유통업체에 넘어갈 전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새턴 브랜드 매각교섭에서 ‘디트로이트의 전설’ 로저 펜스케가 이끄는 미국 2위의 딜러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AG)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PAG가 인수에 성공하면 새턴 자동차의 생산은 일본 닛산자동차가 맡게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자동차 생산을 맡기는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새턴 매수에 PAG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PAG가 이끌 신생 업체를 위해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계열사 르노SA 또는 타 기업과 함께 새턴 브랜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PAG는 새턴의 기존 판매망을 이용해 자동차를 유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PAG가 새턴 브랜드를 인수할 경우 생산을 GM 이외의 업체에 위탁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닛산이 미국의 유휴 공장에서 새턴 차량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닛산의 북미 공장을 통해 새턴 자동차를 생산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PAG로서는 다임러AG의 ‘스마트’ 브랜드를 유통했던 전례처럼 사업을 확정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은 6월 1일로 다가온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에 앞서 채무 및 비용 감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소유하고 있는 미국 내 8개 브랜드를 4개로 줄일 예정이다.
감축 계획에는 새턴 브랜드와 350~400개 미국 내 딜러십 매각이 포함되며, 연내에는 새턴의 생산을 중지할 계획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새턴 브랜드 인수전에는 복수의 업체들이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의 승인도 넘어야 할 관문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새턴 브랜드 매각교섭에서 ‘디트로이트의 전설’ 로저 펜스케가 이끄는 미국 2위의 딜러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AG)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PAG가 인수에 성공하면 새턴 자동차의 생산은 일본 닛산자동차가 맡게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자동차 생산을 맡기는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새턴 매수에 PAG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PAG가 이끌 신생 업체를 위해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계열사 르노SA 또는 타 기업과 함께 새턴 브랜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PAG는 새턴의 기존 판매망을 이용해 자동차를 유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PAG가 새턴 브랜드를 인수할 경우 생산을 GM 이외의 업체에 위탁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닛산이 미국의 유휴 공장에서 새턴 차량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닛산의 북미 공장을 통해 새턴 자동차를 생산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PAG로서는 다임러AG의 ‘스마트’ 브랜드를 유통했던 전례처럼 사업을 확정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은 6월 1일로 다가온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에 앞서 채무 및 비용 감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소유하고 있는 미국 내 8개 브랜드를 4개로 줄일 예정이다.
감축 계획에는 새턴 브랜드와 350~400개 미국 내 딜러십 매각이 포함되며, 연내에는 새턴의 생산을 중지할 계획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새턴 브랜드 인수전에는 복수의 업체들이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의 승인도 넘어야 할 관문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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