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의원은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진 선거였다"면서 "한나라당 친이직계에서부터 특정 인맥이 요직을 독식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 비주류가 흥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운을 띄웠다.
홍정욱 의원은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있는 당에서 일사불란함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정부와 청와대가 먼저 변해야 하며 특히 인사에 대한 부분은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승덕 의원은 "당 지도부를 쇄신해야 한다"면서 "왜 5~6선 이상만 당 대표를 해야 하나. 원로 그룹은 자문역할을 하면 되고 국민에게 공감주는 사람을 당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민본21'에 힘을 실어줬던 남경필 의원은 "인적쇄신의 핵심은 당 공천과 장관 임명,청와대 비서진 임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전면적인 당 · 정 · 청의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간사 밑에 정책과 운영을 담당하는 2명의 부간사를 둬 상임위 운영에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면서 "또한 위원회별 당 모임을 정례화해야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성수 의원은 "여권 핵심부에서 혼자서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국회를 상임위 중심으로 안 가고 독단을 부린 것"이라면서 여야 지도부의 당론에 의한 원내운영을 비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