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웹사이트에서 진행중인 중국 인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국적’ 노래 경연에서 마오 관련 음악들이 인기 순위를 휩쓸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우선 마오와 문화대혁명에 대한 찬미가이자 1970년 중국 최초로 쏘아 올려진 인공위성에서 전세계로 송신된 ‘둥팡훙(東方紅)’이 인기차트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이어 “태양은 가장 붉고,마오는 가장 친근하다”는 민속가요가 뒤를 쫓았다.
FT는 “건국 60주년을 맞는 중국이 추진하는 ‘애국적 교육’ 캠페인의 일환으로 애국적 노래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는 텐안먼 사태 20주년이 다가오면서 민감한 주제를 흘려보내고 단합을 모색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고육지책”이라고 분석했다.이같은 중국 정부의 선전정책에 다시 마오쩌둥이 등장한 이유로 줄리아 러블 런던대 중국사 강사는 “텐안먼 사태 이후 서방에 대항하는 국가이익의 수호자와 새로운 국가종교의 주인공으로서 마오에 대한 신화창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