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그저 바라 보다가(그바보)'에서의 황정민과 김아중의 로맨틱한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이미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김아중이 또다시 'Over the rainbow'를 열창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6년 개봉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직접 불러 화제가 된 '마리아', 'Beautiful Girl'에 이어 '그바보'의 'Over the rainbow' 또한 열풍이 예고되는 것.

7일 방송분에서 극중 지수(김아중 분)의 결혼을 축하하고자 지수 친구들이 만든 자리에서, 동백(황정민 분)에게 계속 짓궂게 굴며 취하게 만드려고 하자 위기에 처한 동백을 위해 지수가 동백이 술을 마시는 대신 자신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나선 상황. 김아중이 황정민의 흑장미가 된 셈이다.

'그바보'의 한 관계자는 "김아중의 가창력은 익히 들어 예상을 했었지만 이렇게 잘 부르는 줄은 몰랐다. 현장에서 그녀의 라이브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게 영광스러웠을 정도. 매력적인 음색과 감각이 실제 가수 못지않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도 '몇년만에 들어본 김아중의 노래솜씨에 감동했다. 종종 노래솜씨를 뽐내는 장면이 연출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안방극장에 행복을 선사하고 있는 '해피 바이러스' 드라마 '그바보'는 사람 좋은 순수함과 미소가 매력이지만 인기 제로에 직장에서도 실적 제로로 '있으나 마나'한 말단 사원으로 찍혀 있던 우체국 공무원의 평범남 '구동백'이 우연히 인기 초절정의 대한민국 대표 톱여배우 '한지수'와 만나게 되면서 톱스타와의 열애설에 휘말리는 판타지를 경험하게 되는 스토리로 주조연 배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력과 연출 등에 큰 호평을 받고 있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그바보' 7일방송분은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SBS의 '씨티홀'은 16.7%, MBC '신데렐라맨'은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절대강자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목극 판도에 김아중의 'Over the rainbow'가 무지개빛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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