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MMF 자금,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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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 자금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MMF는 지난해말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3월16일에 MMF설정원본(액)은 126조6242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3월13일 신규자금을 받지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설정액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지난 4월30일에는 MMF에서 하루에만 3조원이 빠지기도 했다. 지난 4일기준 MMF 설정액은 119조3698억원으로 한 달 반만에 7조원 이상이 유출됐다.
이렇게 단기간에 빠져나간 MMF 자금들은 어디로 갔을까?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유출된 단기자금은 채권형투자와 대출확대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국내주식형 자금동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분석했다.
우선 최근 MMF의 자금감소는 금융기관이 주도했다는 것. 금융기관들은 3월중순께부터 MMF에서 자금을 빼왔고 이는 채권형투자와 대출확대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3월 이후에 채권형투자로 일부 유입됐고, 위축됐던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실제 은행대출은 12월을 저점으로 최근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의 주요자금 조달 계정을 살펴보면, 수익성자금 운용 계정에서 대출과 유가증권 투자가 전체의 조달금액의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 역시도 MMF 자금이 대출증가로 이어진 증거라고 황 연구원은 해석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이러한 자금흐름은 자금경색의 우려를 줄이고 있으며 경기회복의 신호로 풀이된다"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MMF는 지난해말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3월16일에 MMF설정원본(액)은 126조6242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3월13일 신규자금을 받지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설정액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지난 4월30일에는 MMF에서 하루에만 3조원이 빠지기도 했다. 지난 4일기준 MMF 설정액은 119조3698억원으로 한 달 반만에 7조원 이상이 유출됐다.
이렇게 단기간에 빠져나간 MMF 자금들은 어디로 갔을까?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유출된 단기자금은 채권형투자와 대출확대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국내주식형 자금동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분석했다.
우선 최근 MMF의 자금감소는 금융기관이 주도했다는 것. 금융기관들은 3월중순께부터 MMF에서 자금을 빼왔고 이는 채권형투자와 대출확대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3월 이후에 채권형투자로 일부 유입됐고, 위축됐던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실제 은행대출은 12월을 저점으로 최근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의 주요자금 조달 계정을 살펴보면, 수익성자금 운용 계정에서 대출과 유가증권 투자가 전체의 조달금액의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 역시도 MMF 자금이 대출증가로 이어진 증거라고 황 연구원은 해석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이러한 자금흐름은 자금경색의 우려를 줄이고 있으며 경기회복의 신호로 풀이된다"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