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5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5월 채권시장지표' 조사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53명 중 99.3%가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월의 86.0%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0.7%였으며,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는 없었다.

과잉 유동성에 대한 논란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됐으나,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또한 금리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8%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 51.0% 보다 높아졌다. 금리가 상승한다는 응답자는 전월대비 19.2%p 떨어진 23.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보합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응답자의 52.9%가 환율 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10.9%p 증가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41.2%로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에도 국내외 증시의 불확실성으로 경계심리가 강화되고 있어 환율은 보합권 내에서 맴돌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번 설문조사기간은 2009년 4월27일부터 30일까지였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47개 기관, 230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중 103개 기관 15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