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010년부터 10년간 미국PGA투어 시즌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SBS는 미PGA투어와 매년 1월 하와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2019년까지 후원하기로 했으며,미PGA투어 대회 국내 중계 독점권도 7년을 연장해 2019년까지 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미PGA투어 시즌 개막전은 1999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미니 등을 거느린 독일 자동차그룹 다임러가 후원해 왔으나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타이틀 스폰서 재개약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모아 대회를 열었던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은 SBS라는 이름을 달고 내년부터 10년간 대회를 개최한다. 총상금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며 올해 대회 총상금은 560만달러였다. 이번 계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SBS의 자회사 SBS인터내셔널의 전상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세계 정상급 골프대회로 시야를 확장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골프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BS는 이 대회에 한국오픈 우승자를 초청선수로 출전시키는 방안을 미PGA투어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