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4369억엔 순손실을 기록했다.

도요타가 8일 공시한 2008년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결산 결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순손실 4369억 엔을 기록했다. 2007년 회계연도에는 1조7000억 엔 흑자였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배당을 주당 100엔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2008년 4분기 대비 21.9% 줄어든 20조5295억 엔이었다. 영업손실은 4610억 엔으로, 직전 분기 2조2703억 엔 흑자에서 급격히 돌아섰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훨씬 넘어선 규모다. 미국 조사기관인 톰슨 로이터는 당초 2009년 회계연도 영업손실을 3870억 엔으로 추정했다.

도요타는 일본 주식시장 거래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날 주가는 3980엔(-1.49%)으로 마감했다.

도요타는 2009년 회계연도에는 매출액 16조5000억 엔, 영업손실 8500억 엔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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