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사 "38만달러 美송금…나머지 빚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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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만간 비공개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100만달러에 대한 사용내역서를 이번 주말 제출받기로 하고 권양숙 여사에 대한 재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 측과 계속 협의하면서 100만달러의 용처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그쪽에서 제시한 금액과 우리가 파악한 금액에 다소 차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100만달러 가운데 38만달러를 미국에 있는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에게 송금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00만달러 수수와 송금 등은 여전히 권 여사가 독자적으로 진행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권 여사를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비공개로 조사하기 위해 장소와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국세청 압수수색물 분석 결과 국세청 직원들이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 보고내용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은폐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천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 측과 계속 협의하면서 100만달러의 용처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그쪽에서 제시한 금액과 우리가 파악한 금액에 다소 차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100만달러 가운데 38만달러를 미국에 있는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에게 송금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00만달러 수수와 송금 등은 여전히 권 여사가 독자적으로 진행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권 여사를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비공개로 조사하기 위해 장소와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국세청 압수수색물 분석 결과 국세청 직원들이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 보고내용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은폐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천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