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동거동락해온 남성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각자의 길을 선택,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별 여행에서의 눈물을 선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서 매니저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Fly to the sky 앨범이 마지막이고 잠시 각자의 길을 걷기로 이야기가 돼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해서 의뢰하게 됐다"라고 이별 여행을 준비하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을 줄곧 따라다녔던 불화설에 대해 "(싸운 일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7, 8년 정도 함께 지낸 후에는 ‘어떤 걸 건드리면 이 친구가 기분이 나쁘겠구나.’를 서로 아니까 더 조심스럽게 됐다. ‘사람들은 그런 모습들을 보고 안 친한 거 아니냐, 사이가 나빠진 거 아니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10년 활동을 정리하며 브라이언이 그동안 환희에게 전해지 못했던 마음이 가득담긴 편지를 직접 읽어주는 순간, 환희는 참았던 눈물을 흘려 이들의 헤어짐에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1999년 1집 'Day by Day' 이후 10년 동안 국내 유일의 인기 남성 듀오로 활동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각자의 활동에 몰입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