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바람 세기와 그린 빠르기를 최고로 어렵게 하는 게임도 인기다. 스크린골프에서만 가능한 게임 방식이다. 때로는 코스 폭이 좁은 골프장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도 고수와 격차를 줄이는 방법이다.
남녀가 한 조가 돼서 하는 '커플 게임'도 새로운 묘미다. 대개 기량에 따라 팀을 꾸미는데 커플 게임에서 동반자의 실수는 다른 팀들에 활력이 된다.
5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 치기 등의 규칙을 정하는 것도 게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퍼터 사용을 두 번까지 제한하는 것도 재미를 더해준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는 레귤러티를 이용하지만 스크린골프에서만큼은 챔피언티를 사용하는 과감한 도전도 가능하다. 또 실력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잘 치는 사람만 챔피언티에서 치게 하기도 한다. 전홀 1등과 4등이 같은 편이 되고 2,3등이 한팀이 돼 경기를 펼치는 라스베이거스 게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스크린골프는 팀당 최대 6명까지 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둘 만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