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어릴 적부터 원칙주의자였다. "

박 전 대표의 성심여고 동창생인 장용희씨는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교민 환영회에서 학창 시절 박 전 대표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장씨는 "국어시간엔 매번 숙제가 있었는데 처음 한두 번만 숙제검사를 했고 이후엔 검사를 안 했다"면서 "어느날 하루 선생님이 공책 조사를 했는데 같은 반 30명 학생 가운데 유일하게 박 전 대표만 숙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를 하든 말든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자세,누가 보든 안 보든 의무에 충실한 원칙이 오늘의 박 전 대표를 만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초지일관 모범적인 정치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1960~70년대에 실시된 '분식의 날'을 상기시키며 "보통 보리밥이나 콩밥을 가져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박 전 대표는 메추리알 크기의 감자만 도시락에 가득 담아왔다. 몸소 실천하는 자세와 국민과 함께하는 마음을 봤다"며 원칙을 지켰던 박 전 대표의 모습을 치켜세웠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