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기준 車보험료‥하이브리드카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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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 기아자동차가 올해 7월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부과를 놓고 손해보험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양산되면 보험료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차보험료 책정의 주요 기준은 배기량인데,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가솔린엔진의 배기량은 낮아 보험료가 실제 위험도보다 적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제 혜택으로 하이브리드차의 실제 가격과 소비자 구입액이 차이가 난다는 점도 문제다.
기 연구위원은 "소비자 구입액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면 보험사가,실제 차량가액를 기준으로 하면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구조가 복잡해 수리비가 비싸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기 연구위원은 "하이브리드차는 일반 차량보다 수리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어 보험사 입장에선 손해율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기승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양산되면 보험료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차보험료 책정의 주요 기준은 배기량인데,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가솔린엔진의 배기량은 낮아 보험료가 실제 위험도보다 적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제 혜택으로 하이브리드차의 실제 가격과 소비자 구입액이 차이가 난다는 점도 문제다.
기 연구위원은 "소비자 구입액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면 보험사가,실제 차량가액를 기준으로 하면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구조가 복잡해 수리비가 비싸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기 연구위원은 "하이브리드차는 일반 차량보다 수리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어 보험사 입장에선 손해율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