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따라 결산 현금배당 계획을 내놓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의 시가배당률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음 달 18일 총 842억여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가 550원,우선주가 600원이다. 기준이 되는 평균산술주가에 대한 배당금 비율인 시가배당률은 각각 2.9%와 7.6%다. 현대증권도 최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250원(시가배당률 2.1%)의 배당을 결정했고 유화증권은 보통주 750원(5.2%),우선주 800원(8.3%) 등 총 105억여원의 배당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고배당 성향의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은 지난해보다도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발표했다. 전년에 비해 수익은 다소 줄었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을 감안해 주가 대비 높은 수준의 배당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주 대신증권은 보통주 1000원(5.4%), 우선주 1050원(12.9%) 등 800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2007회계연도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5.2%,우선주가 9.5%였다. 신영증권도 올해 보통주 1500원(4.26%), 우선주 1550원(9.03%)을 배당해 지난해 2.9%, 4.38%보다 시가배당률이 높아졌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