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일 개장이후 3만명이상 몰려 북새통
분양가 저렴해 기대수익 예상한 수요때문 분석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D15블록에 지을 아파트 ‘송도 더 샵 하버뷰Ⅱ’ 의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포스코건설 송도 마케팅센터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당일인 지난 8일 9,7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데 이어 9일 12,100여명, 일요일인 10일에는 11,000여명 등 3일간 3만명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버뷰Ⅱ 분양 대행사인 (주)건물과 사람들은 방문객이 몰리는 이유로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분양가격이 싸다는 소비자 인식 때문이다.

하버뷰Ⅱ 분양가는 3.3㎡당 평균 1,280만원선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 2007년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3.3㎡당 100만원정도 저렴하다. 하버뷰Ⅱ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가 상한제에 처음으로 적용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싸게 책정됐다는 설명이다.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청라지구나 영종지구에 비해 도시형성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하버뷰Ⅱ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 이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 청라지구나 영종지구와 달리 송도국제도시는 기반시설이 상당부분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청라지구에서 분양하는 회사들 상당수가 왜 모델하우스를 송도국제도시에 마련하는지를 따져보면 답이 예상되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8일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외국 교육·의료기관에 대한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도 하버뷰Ⅱ 모델하우스로 방문객을 끌어들인 호재였다는 분석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하버뷰Ⅱ 바로 옆에 들어선 송도국제학교도 내국인 입학비율이 종전 ‘재학생’ 30%에서 ‘정원’의 30%로 완화됐다. 그만큼 내국인 학생들이 송도국제학교 등에 입학할 수 있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1년6개월말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저렴하게 분양되기 때문에 향후 시세차익을 예상하는 대기수요들이 관심을 갖고 모델하우스로 몰려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건설의 하버뷰Ⅱ는 전용면적 기준 84~154㎡의 아파트 548가구로 이뤄진다. 5월11~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부터 3일간 순위별로 청약을 받는다. <문의:1577-4411>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