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상콘텐츠를 거래하는 '부산콘텐츠마켓2009'(BCM)가 13~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마켓에는 영국 BBC,일본 후지TV와 포니캐년,대만 비디오랜드,미국 소니픽처스와 워너브러더스 등 27개국 159개사,국내 160개사 등 총 319개 업체,621명이 참가한다. BBC는 유아용 방송 프로그램인 'Grand Bird',다큐멘터리 'Nature's Great Event',소니픽처스는 개봉 예정인 영화 '천사와 악마',방송드라마 '튜터스 시즌 1~3'을 각각 출품한다.

국내에서는 EBS가 '한반도의 공룡'과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 다큐멘터리 9편,KBS미디어가 방영 중인 주말 연속극 '솔약국집 아들들'과 방영 예정인 드라마 '아이리스' 등을 내놓는다. MBC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과 '신데렐라맨',SBS는 드라마 '자명고'와 '시티홀''두 아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에는 삼화네트웍스 등 국내 주요 프로덕션들이 공동 결성한 '한류웍스'출범식이 열린다. 한류웍스는 7월 중 부산에 예능전문학원인 한국예능아카데미를 설립하고,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참여형 오픈 스튜디오,쇼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공연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총제작비 3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드는 애니메이션 대작 '태왕사신기(레전드)'의 투자 조인식도 이번 마켓 기간 중에 열린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