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41)가 만인의 연인인 송윤아(36)와의 결혼을 발표하며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설경구와 송윤아가 지난 9일 오후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 방배동 성당에서 혼배 미사를 올린다고 밝혔다.

드라마 '누나' '온에어' 등에서 인기를 얻으며 도도하면서도 소탈한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했던 송윤아를 이상형으로 많은 연예인들도 꼽아왔다.

그중 방송인 김제동은 공공연하게 송윤아를 이상형으로 밝히며 애정공세를 펼치기도 했을 정도.



기자회견장에서 송윤아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보여주듯 부모님의 결혼반대 대목에서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설경구는 "송윤아씨 부모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해 드렸는데, 어렵게 허락을 하시면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빚을 많이 졌으니 갚아 나가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혼전 임신등의 의혹이 제기되자 설경구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들의 결혼소식에 송윤아의 일부 적극적인 남성팬들은 포털사이트 등에서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적극적으로 반대에 나섰다.

영화 '사랑을 놓치다'를 통해 호흡을 맞추다 '사랑을 쟁취한' 이 두 커플의 러브스토리에 많은 팬들은 'Love of Power'의 위력을 실감하며 축하의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커플이 팬들에게 쓰나미같은 결혼발표를 한데 이어 '예상치 못한 엄청난 재난에 맞딱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설경구 주연영화 '해운대'도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쓰나미라는 독특한 소재로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일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는 할리우드 CG 기술력과 한국인의 정서를 녹여낸 탄탄한 스토리로 올 여름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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