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요금 이르면 내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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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상반기중 인상 추진"
지식경제부가 다음 달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지경부의 희망은 상반기에 요금 인상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중 구체적인 인상안이 나올 전망이다.
김 차관은 이어 "심야전력의 경우 현재의 요금체계가 너무 불합리하게 돼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현재의 전기와 가스 요금으로는 (한전과 가스공사가) 그간의 적자뿐 아니라 앞으로도 적자를 계속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물가 부담을 고려해 그동안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의 입장에 대해 김 차관은 "현재까지 특별한 반대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재정부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현재로서는 하반기에 환율 등의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전기요금 17.7%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에 9%의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심야전력 요금의 경우 7.5%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한전이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없이 전기료 인상에 매달리는 데 대해 소비자의 반발이 커 인상 시기와 인상폭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류시훈/정종태 기자 bada@hankyung.com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지경부의 희망은 상반기에 요금 인상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중 구체적인 인상안이 나올 전망이다.
김 차관은 이어 "심야전력의 경우 현재의 요금체계가 너무 불합리하게 돼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현재의 전기와 가스 요금으로는 (한전과 가스공사가) 그간의 적자뿐 아니라 앞으로도 적자를 계속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물가 부담을 고려해 그동안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의 입장에 대해 김 차관은 "현재까지 특별한 반대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재정부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현재로서는 하반기에 환율 등의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전기요금 17.7%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에 9%의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심야전력 요금의 경우 7.5%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한전이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없이 전기료 인상에 매달리는 데 대해 소비자의 반발이 커 인상 시기와 인상폭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류시훈/정종태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