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안방사수"… 토종업체, 점유율 70% 지키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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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의 히트 상품 후보로 거론되는 미니노트북(넷북) 시장을 지키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광범위한 AS 네트워크 등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해외업체들의 공략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에서 밀렸던 외산업체들이 잇따라 새 제품으로 공략에 나섬에 따라 지난해 70%대로 추정되는 국내 업체들의 국내 넷북 시장 점유율이 올해도 유지될지 관심이다.
◆삼성전자,프리미엄 넷북시장 만든다
지난해 첫 제품을 출시해 단숨에 국내 넷북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올해 새 모델을 내놓고 프리미엄 넷북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략모델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N310'.
이 제품은 삼성이 3세대 미니노트북으로 부르는 제품으로 세계적인 제품 디자이너 나오토 후쿠사와가 디자인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외관은 케이스로 감싼 듯한 부드러운 자재와 곡선으로 마무리해 단순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노트북의 기능성 외에 패션 소품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디자인 삼성'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디자인뿐 아니라 사양도 넷북 가운데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 10.1인치 LCD를 탑재한 'N310'은 기본 배터리를 부착하고도 무게가 1.23㎏에 불과하다. 하지만 통신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무선랜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HSDPA,와이브로 등의 3G 인터넷 통신 서비스 모듈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여기에 160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와 1GB 메모리를 장착해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2.0, 3-in-1 멀티 메모리 슬롯,130만 화소 웹캠,3개의 USB 포트를 내장해 기존 미니노트북 제품들과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전무)은 "미니노트북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미니노트북 'N310'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 제품을 유럽,아시아,CIS,미주 지역에 동시에 출시해 세계적 미니노트북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삼성은 N310과 함께 러시아 유럽 중동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NC10 제품의 후속모델 N120을 내놓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보컴퓨터,이동성 좋은 노트북과 서비스로 차별화
국내 기업 중 처음 넷북을 시장에 내놓은 삼보컴퓨터는 휴대가 편리하고 이동성이 좋은 노트북이라는 컨셉을 앞세워 해외업체의 시장 잠식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삼보는 특히 국내 통신사와 제휴해 이동 중에도 빠른 인터넷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라인업과 24시간 서비스체제를 앞세워 해외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삼보의 전략상품은 최근 출시한 '에버라텍 버디 HS-101'이다. 작년 제휴한 KT와 협력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게 삼보 측 설명이다. 우선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야외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일반 넷북보다 광대역폭을 지원하는 무선랜 환경도 구축했다. 이와함께 사용자 편의를 위해 원터치 무선랜 버튼을 만들어 무선인터넷 접속을 쉽게 했으며 터치패드 감도를 높여 지하철 등 마우스가 없는 이동환경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삼보는 KT와 이 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에버라텍 버디 HS-101' 출시로 삼보의 넷북 라인업은 5개로 늘었으며 하반기에도 모바일 기능을 더욱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종서 삼보컴퓨터 국내사업 총괄 사장은 "이 제품은 자동차,지하철 등 이동 중 어느 곳에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제품력과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보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4시간 상담 서비스와 노트북 전담 서비스 등의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LG전자,PC와 모바일 결합을 구현
LG전자는 올해 PC와 모바일 사업의 결합을 구현할 수 있는 미니노트북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강점으로 꼽혀온 디자인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LG의 전략상품은 최근 출시한 '엑스노트 미니 X120 시리즈'다. 아이스크림 넷북으로 불리는 이번 제품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온'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넷북 키패드 좌측 상단에 '스마트 온' 버튼을 누르면 윈도를 부팅시키지 않고도 웹 검색, 음악감상, 채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7초 이내에 웹(Web), 음악, 온라인 게임, 사진, 채팅 등의 메뉴판이 이동 중에도 빠른 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데스크톱PC와 케이블 연결을 통해 간편하게 파일복사 및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링크 기능'과 손쉽게 시스템을 복원하는 '스마트 리커버리 기능'도 집어넣었다. 160G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했음에도 무게는 1.26㎏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아시아와 유럽 등 20개 국가에서도 출시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삼성전자,프리미엄 넷북시장 만든다
지난해 첫 제품을 출시해 단숨에 국내 넷북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올해 새 모델을 내놓고 프리미엄 넷북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략모델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N310'.
이 제품은 삼성이 3세대 미니노트북으로 부르는 제품으로 세계적인 제품 디자이너 나오토 후쿠사와가 디자인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외관은 케이스로 감싼 듯한 부드러운 자재와 곡선으로 마무리해 단순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노트북의 기능성 외에 패션 소품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디자인 삼성'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디자인뿐 아니라 사양도 넷북 가운데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 10.1인치 LCD를 탑재한 'N310'은 기본 배터리를 부착하고도 무게가 1.23㎏에 불과하다. 하지만 통신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무선랜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HSDPA,와이브로 등의 3G 인터넷 통신 서비스 모듈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여기에 160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와 1GB 메모리를 장착해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2.0, 3-in-1 멀티 메모리 슬롯,130만 화소 웹캠,3개의 USB 포트를 내장해 기존 미니노트북 제품들과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전무)은 "미니노트북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미니노트북 'N310'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 제품을 유럽,아시아,CIS,미주 지역에 동시에 출시해 세계적 미니노트북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삼성은 N310과 함께 러시아 유럽 중동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NC10 제품의 후속모델 N120을 내놓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보컴퓨터,이동성 좋은 노트북과 서비스로 차별화
국내 기업 중 처음 넷북을 시장에 내놓은 삼보컴퓨터는 휴대가 편리하고 이동성이 좋은 노트북이라는 컨셉을 앞세워 해외업체의 시장 잠식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삼보는 특히 국내 통신사와 제휴해 이동 중에도 빠른 인터넷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라인업과 24시간 서비스체제를 앞세워 해외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삼보의 전략상품은 최근 출시한 '에버라텍 버디 HS-101'이다. 작년 제휴한 KT와 협력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게 삼보 측 설명이다. 우선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야외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일반 넷북보다 광대역폭을 지원하는 무선랜 환경도 구축했다. 이와함께 사용자 편의를 위해 원터치 무선랜 버튼을 만들어 무선인터넷 접속을 쉽게 했으며 터치패드 감도를 높여 지하철 등 마우스가 없는 이동환경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삼보는 KT와 이 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에버라텍 버디 HS-101' 출시로 삼보의 넷북 라인업은 5개로 늘었으며 하반기에도 모바일 기능을 더욱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종서 삼보컴퓨터 국내사업 총괄 사장은 "이 제품은 자동차,지하철 등 이동 중 어느 곳에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제품력과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보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4시간 상담 서비스와 노트북 전담 서비스 등의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LG전자,PC와 모바일 결합을 구현
LG전자는 올해 PC와 모바일 사업의 결합을 구현할 수 있는 미니노트북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강점으로 꼽혀온 디자인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LG의 전략상품은 최근 출시한 '엑스노트 미니 X120 시리즈'다. 아이스크림 넷북으로 불리는 이번 제품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온'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넷북 키패드 좌측 상단에 '스마트 온' 버튼을 누르면 윈도를 부팅시키지 않고도 웹 검색, 음악감상, 채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7초 이내에 웹(Web), 음악, 온라인 게임, 사진, 채팅 등의 메뉴판이 이동 중에도 빠른 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데스크톱PC와 케이블 연결을 통해 간편하게 파일복사 및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링크 기능'과 손쉽게 시스템을 복원하는 '스마트 리커버리 기능'도 집어넣었다. 160G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했음에도 무게는 1.26㎏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아시아와 유럽 등 20개 국가에서도 출시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