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에 2700가구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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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개발계획 주민공람
서울시 "결정된 것 없다" 부정적
서울시 "결정된 것 없다" 부정적
20여년간 개발이 지체돼온 서울 양재대로 남쪽 지역의 강남구 구룡마을이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총 27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아파트 및 타운하우스 1500여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강남구청은 11일 구룡마을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조감도)을 이같이 확정해 13일부터 26일까지 주민공람을 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룡마을 개발구역 내에 연 면적 2만㎡의 노인복지시설을 만들어 지역 내에 거주하는 무의탁 노약자와 서울시가 추천하는 노약자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개발구역의 절반(57.1%)이 넘지만 무허가 주거지로 훼손된 녹지는 도시 자연공원으로 복원되며,2만㎡의 대지에 대공연장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철거민 수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00가구의 임대주택을 확보해 해결할 것"이라며 "지역 내 철거민은 1300가구 미만으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입주 5년 후 분양전환되는 임대주택은 분양가가 높지 않은 소형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룡마을에 대한 정비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서울 강남구청은 11일 구룡마을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조감도)을 이같이 확정해 13일부터 26일까지 주민공람을 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룡마을 개발구역 내에 연 면적 2만㎡의 노인복지시설을 만들어 지역 내에 거주하는 무의탁 노약자와 서울시가 추천하는 노약자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개발구역의 절반(57.1%)이 넘지만 무허가 주거지로 훼손된 녹지는 도시 자연공원으로 복원되며,2만㎡의 대지에 대공연장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철거민 수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00가구의 임대주택을 확보해 해결할 것"이라며 "지역 내 철거민은 1300가구 미만으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입주 5년 후 분양전환되는 임대주택은 분양가가 높지 않은 소형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룡마을에 대한 정비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