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해 14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새로운 모멘텀(상승 계기)이 없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간 예상할 수 있는 변수들로만 본다면 주식시장은 지수 1400 안착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증시 모멘텀 측면에서 새로운 것이 없어 상승이 제한되는 시장 흐름이 전개될 공산이 커보인다"고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관의 추가 매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매수차익잔고 수위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프로그램 순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5월 지수 1450선 전후의 상승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며 잔존하는 유동성의 힘과 심리적인 기대감을 감안해 볼 때 기술적으로는 과거 120일 이격의 피크 수준에 해당하는 1510선까지도 상승 가능성이 열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수 1450선 이상에서는 부분적으로 현금비중 확대 차원의 차익실현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