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주연의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촬영장에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응원차 방문, 눈길을 모으고 있다.

11일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 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 서비스)에서 주인공 ‘미호’역을 맡은 배우 손예진의 영화 속 스틸이 첫 공개됐다.

순결하고 빛나는 외모 속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비밀과 참혹한 욕망을 감춘 여자가 ‘미호’를 위해 손예진은 청순한 이미지를 넘어서는 신비함과 처연함, 눈동자에 미스터리함 등 이전에 단 한번도 보여준 적 없는 매혹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미호’는 모든 것을 가진 듯 완벽해 보이지만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극적인 과거를 지닌 여인으로, 가혹한 운명을 딛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주위의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전대미문의 매혹적인 여성캐릭터다.

겉으로는 청아한 매력과 아름다움이 물씬 풍겨나지만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내면에는 그녀의 참혹한 야심이 숨겨져 있는 것.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손예진은 데뷔 초기를 떠오르게 할 만큼 단아하고 청초한 외모이지만 어딘가를 응시하는 눈빛과 표정 속에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신비한 ‘여신’의 매력이 느껴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전성기시절 '텔미썸딩'의 심은하를 연상시키는 듯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영화 '백야행'은 일본의 유명 스릴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것으로,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박연선 작가가 각본을 맡아 영화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때문에 얼마 전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과 한예종 영상원 동기인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약탈자들'의 손영성 감독이 현장을 방문해 응원했다.

특히 이들 감독들은 “여신 같은 손예진과 친근하게 농담하며 촬영하는 박신우가 너무 부럽다”며 박신우 감독을 응원하는 동시에 유머로 출연진과 스태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영화 '백야행'은 지난 3월 1일 촬영을 시작해 현재 60% 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한창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