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부들 5명 중 1명은 스승의 날 선물 때문에 자녀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이 회사의 인터넷 주부커뮤니티인 '청정원 자연주부단' 회원 179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322명)가 '스승의 날 선물 때문에 자녀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해서는 43%(772명)가 '선물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없다'(32%·568명), '모르겠다'(25%·4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55%(422명)가 그 이유로 '선생님에 대한 도리'라고 답했고, '선물을 하지 않으면 내 아이가 관심을 받지 못할 것 같아서'가 33%(205명)로 뒤를 이었다. '남들도 선물하니까 눈치보고 따라서 한다'는 의견도 10%(76명)를 차지해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한 부담감을 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 35%(201명)가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고 마음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6%는 '가정경제가 어려워서'(89명)라고 응답했다.

스승의 날을 아예 선물 부담이 없는 '겨울방학으로 옮기자'는 응답자가 전체의 50%(909명)를 차지했다. 반면 선생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26%(461명)에 그쳤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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