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2일 CJ오쇼핑에 대해 국내외에 풍부한 모멘텀(상승계기)이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경제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CJ오쇼핑은 견실한 실적증가세가 가능하고 해외 성장스토리도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CJ오쇼핑은 해외시장에서 성장스토리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 중국에 이어 인도시장 진출도 오는 8월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근 부실 자회사 정리를 통해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CJ오쇼핑의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2006년 엠플온라인과 BSI 지분투자 이후 적게는 많게는 200억원대까지 지분법 손실을 확대시켰던 두 자회사를 2008년에 정리했기 때문에 자회사 실적개선 속도는 급속히 빨라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CJ오쇼핑은 유연성 있는 상품믹스 조정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잘 팔리는 상품군에 방송시간을 집중시킴으로써 판매 기회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국내 소비환경 개선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3~4분기에 경기가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유통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전환 역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