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2일 은행업종에 대해 3분기부터 순이익 개선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최선호종목으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을 꼽았다.

배정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순이자마진의 하락이 두드러진 현상인데 주가 하락요인이었던 순이자마진은 2분기가 바닥일 것"이라면서 "하나은행이 2분기 중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3분기 이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2분기에 최고점을 찍은 후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1분기 중 연체율이 급등했던 SME(개인사업자) 여신 부실 우려도 과거의 카드사태의 연체율 상승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부진 외에도 1분기 중 기업구조조정, 은행권 자본확충 등 단기적 이벤트로 SME 연체율이 급등한 측면이 있어 추가 부실 진행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호종목으로는 향후 실적 개선 모멘텀과 속도 측면에서 가장 유망해보이는 KB금융과 은행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5만2000원, 3만4000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