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국도화학에 대해 풍력 블레이드 관련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4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국도화학은 지난 11일 풍력 소재 분야 국제인증기관인 GL사로부터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 수지에 대해 인증을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응주, 조우형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당 분야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전개돼 올해 4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풍력 발전용 에폭시 수지의 향후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풍력 발전기가 대형화되면서 블레이드의 길이도 계속 커지고 있어, 블레이드 1기당 3톤 정도 소요되는 에폭시의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마진도 범용 에폭시 수지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다우, 헥시온 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의 힘겨운 경쟁이 예상되나 국도화학 역시 40년에 가까운 업력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원료가격 하락과 가동률 상승으로 국도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33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