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회요인이 리스크요인을 압도하는 단계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오픈베타(시범공개) 서비스 한달만에 동시접속자수가 70~80만명으로 추산돼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와 중국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3분기 일본과 대만, 4분기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에 따른 실적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2'와 '테라'의 출시가 리스크로 거론되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과는 다른 장르로 아이온과 병행 가능하다"면서 "테라는 여름방학에 클로즈베타(비공개) 서비스 후 내년 오픈베타가 예정돼 있으나 이미 엔씨스프트가 아이온을 통해 시장선점에 성공했고 내년 '블레이드 앤 소울' 출시가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엔씨소프트의 실적에 대해 "신규 게임인 아이온의 실적이 처음으로 3개월 전체로 인식되면서 관련비용과 이익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시 추가매출의 순이익률이 74.1%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매출 발생에 따른 폭발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이 실증됐다"면서 "향후 실적 추정치의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