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넥센타이어가 당분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LIG투자증권은 12일 넥센타이어가 올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이 1분기보다 9%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초고성능타이어(UHPT) 위주로 주문량도 늘 것으로 보여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넥센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분기에 3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중인 중국 법인도 흑자로 전환, 회사 전체 이익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센터장은 "올 2분기에는 추가적으로 원자재 투입단가가 떨어지고, 가동률은 상승할 것으로 보여 중국법인의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 같다"이라며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넥센타이어의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559원을 기준으로 보면 주가수익비율(PER) 7.7배, EV/EBITDA은 4.2배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