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에서 8000장(장당 4MB)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32기가바이트(GB) 낸드플래시 제품의 양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0나노급(1나노=10억분의 1m) 32GB 모비낸드 제품을 양산했다고 12일 밝혔다.

32GB 모비낸드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서 DVD급 영화 8편 이상(편당 4GB 기준) 또는 사진 8000장의 대용량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64GB 이상 모비낸드 제품까지 양산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모바일 기기의 내장 스토리지 용량이 PC와 맞먹게 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40나노급 모비낸드 제품을 30나노급 32기가비트 낸드 제품으로 전환해 나가고, 대용량 고성능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고사양 저장장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에 생산 비중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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