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는 12일 지난 1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액 383억1300만원, 영업이익 32억5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6.4%, 영업이익은 596.2% 급증한 것. 순이익은 21억9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41.6% 늘었다.

케이아이씨는 포스코 수주분의 일부 납기 연장으로 상반기 매출이 하반기로 일부 이연되어 직전분기에 비해서 매출이 약간 줄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3월말 현재 수주잔고가 1380억원에 달하고 대규모 수주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을 감안할 때 현재 실적추세로 올해 연간 매출목표(2016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한 영업이익도 ERP 시스템 개발, 공장 이전비용 등으로 판관비가 다소 집중된 가운데 달성한 실적이라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도 더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 규모는 208억원으로 영업이익률(10.3%)이 두자리수에 달할 전망이다.

케이아이씨는 현재 다수의 대규모 플랜트 수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연간목표 달성이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중 가열로 설비 부문에서 200억~250억원 규모의 수주가 추진되고 있으며 질소산화물(NOx) 저감설비인 탈질설비 부문에서도 200억~300억원대 대규모 수주 수건을 진행하고 있다. 2분기내 확정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시장공략에 나선 일본 제철소의 이동기계 설비 부문에서 하반기 대형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포항시 청하면과 신항만에 총 3만6000평 규모의 공장을 확보해 플랜트 사업부를 이전, 통합하게 됨으로써 연매출 3000억원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는 "주력사업 모두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60% 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